항소심 양형부당 인정, 중대범죄 사건에서 감형을 받은 사례
원심의 형이 무겁다고 느껴진다면, 사실관계를 다시 다투지 않고도 항소심에서 양형 자체를 다툴 수 있습니다. 다만 그 다툼이 받아들여지려면, 새로 소명할 수 있는 사정이 실제로 있어야 합니다.
이 사례는 의뢰인의 신원이 특정되지 않도록 사실관계 일부를 재구성하였습니다.
1. 사건의 개요
의뢰인은 지인과 다투던 중 격앙된 상태에서 상해를 가하고, 이에 더해 격한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인 행동으로까지 나아가 살인미수 혐의가 적용되었고, 여기에 다른 혐의까지 더해져 원심에서 징역 6년의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지나치게 무거운 형이라 판단한 의뢰인은 정당한 형을 받고자 항소를 결심하며 온강을 찾아주셨습니다.
양형부당이란 무엇인가 — 사실오인 항소와 무엇이 다른가
항소심에서 다툴 수 있는 항소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원심이 사실관계를 잘못 인정했다고 다투는 사실오인 항소와, 사실관계는 그대로 두되 그에 대해 선고된 형이 지나치게 무겁거나 가볍다고 다투는 양형부당 항소입니다.
이 사건은 두 가지가 함께 다투어진 경우였습니다. 살인의 고의를 인정한 원심의 사실인정 자체에도 다툼의 여지가 있었지만, 동시에 그 사실관계를 그대로 인정하더라도 원심의 형이 제반 양형조건에 비추어 과중하다는 점을 함께 소명하는 전략이 필요했습니다.
사건 쟁점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는 사안에서, 살인의 고의를 인정한 원심의 사실인정을 다투는 한편 원심의 양형이 제반 사정에 비추어 지나치게 무겁다는 점을 소명하는 것이 이 사건 항소심의 핵심 쟁점이었습니다.
2. 법무법인 온강 변호인단의 조력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는 사안이었던 만큼, 변호인단의 조력은 사실관계를 뒤집는 것이 아니라 양형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정을 새롭게 소명하는 데 집중되었습니다.
① 실질적 피해 회복을 위한 절차 진행
법무법인 온강 변호인단은 항소심 진행 중 피해자 측과의 합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피해자가 의뢰인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하도록 이끌었습니다.
② 양형에 불리하게 반영된 사정에 대한 반박
변호인단은 원심이 재물손괴 부분과 관련해 인정한 범행 동기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소명해, 근거 없이 양형에 불리하게 반영된 사정을 바로잡았습니다.
③ 정상 참작 사유의 종합적 재구성
변호인단은 의뢰인이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촬영된 영상을 곧바로 삭제한 점, 원심 선고 이후에도 재범 방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재구성해 항소심 재판부에 제시했습니다.
④ 양형부당을 이유로 한 감형 요청
변호인단은 위와 같은 사정들을 종합해, 원심의 형이 제반 양형조건에 비추어 지나치게 무거우므로 정당한 수준으로 다시 판단해 줄 것을 재판부에 적극적으로 요청했습니다.
다만 이 사건에서 감형은 범행 사실이 가벼워졌다는 뜻이 아닙니다. 살인의 고의를 인정한 원심의 사실인정은 항소심에서도 그대로 유지되었고, 강간·카메라등이용촬영을 포함한 나머지 혐의 역시 인정된 상태입니다. 이번 조력은 이미 인정된 중대한 범행 사실 위에서, 양형에 실제로 반영되어야 할 사정이 빠짐없이 고려되도록 바로잡은 것입니다.
3. 결과

항소심 법원은 살인의 고의를 인정한 원심의 사실인정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피해 회복 노력과 여러 정상을 종합적으로 참작해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형을 징역 6년에서 5년으로 낮추어 다시 선고했습니다. 검사 측의 형이 가볍다는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고, 의뢰인의 양형부당 주장만이 인정된 결과입니다.
4. 마지막 한 말씀
중대한 혐의를 인정하는 사건이라도, 양형에 실제로 반영되어야 할 사정이 원심에서 빠짐없이 고려되었는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근거 없이 불리하게 반영된 사정이 있다면 항소심에서 바로잡을 수 있고, 전력·재범방지 노력·피해 회복 같은 정상도 구체적인 자료로 뒷받침되어야 형에 반영됩니다. 법무법인 온강은 혐의를 인정하는 사건에서도 정당한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조력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항소심에서 형량만 다툴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사실관계를 다투는 사실오인 항소와 별도로, 형이 지나치게 무겁거나 가볍다는 양형부당을 항소이유로 주장할 수 있습니다. 이 사건도 사실인정은 유지된 채 양형이 함께 다투어진 경우입니다.
Q. 항소심에서 합의하면 무조건 감형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합의와 처벌불원 의사는 유리한 정상 중 하나일 뿐, 그것만으로 결과가 정해지지 않고 다른 사정과 함께 종합적으로 판단됩니다.
Q. 검사도 항소할 수 있나요?
네. 검사가 형이 가볍다고 보아 항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사건에서도 검사 측 항소가 있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Q. 감형되었다는 것이 죄가 가볍다는 뜻인가요?
아닙니다. 이 사건은 살인의 고의를 인정한 원심의 사실인정이 항소심에서도 그대로 유지되었고, 나머지 혐의 역시 그대로 인정된 상태에서 양형만 일부 조정된 것입니다. 범행 사실 자체가 부정되거나 가벼워진 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