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피해를 신고했는데 상대방이 혐의를 벗으면, 신고한 사람이 거꾸로 무고 혐의를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무고죄는 신고 내용이 허위라는 점이 적극적으로 증명되어야 성립하고, 고소 사건이 무혐의로 끝났다는 사정만으로 무고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무고죄 무죄를 다투는 사건에서 이 법리를 어떻게 세우느냐가 결과를 가릅니다.
이번 글에서는 회식 자리에서 당한 피해를 고소했다가 오히려 무고죄로 재판에 넘겨진 의뢰인이, 1심 무죄를 항소심에서도 지켜낸 과정을 소개합니다.
※ 본 사례는 의뢰인이 특정되지 않도록 사실관계를 일부 각색하였으며, 결과는 해당 사건에 한정된 것으로 유사 사건에서 동일한 결과를 약속하는 것이 아닙니다.
✅ 사건의 개요
의뢰인은 회식 자리에서 만취한 동료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며 상대방을 고소한 피해자였습니다.
그런데 상대방이 혐의를 벗자, 수사기관은 거꾸로 의뢰인의 고소가 처음부터 허위였다며 의뢰인을 무고죄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피해를 알렸을 뿐인데 하루아침에 피고인석에 서게 된 것입니다. 1심에서 무죄를 받아냈지만 검사가 이에 불복해 항소하면서 다시 유죄의 위험 앞에 서게 된 의뢰인은, 항소심 방어를 위해 온강을 찾아주셨습니다.
✅ 사건의 쟁점
무고죄는 신고 내용이 허위라는 점이 적극적으로 증명되어야 성립하고, 고소 사건이 무혐의로 끝났다는 사정만으로 곧바로 무고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 법리를 지렛대 삼아, 상대측 진술의 신빙성을 무너뜨리고 1심 무죄를 항소심에서 지켜내는 것이 관건이었습니다.
✅ 온강의 조력
법무법인 온강 변호인단은 다음과 같이 조력했습니다.
1. 목격자 사실확인서 확보 — 의뢰인 진술의 객관적 뒷받침
변호인단은 당시 회식에 참석했던 제3자로부터, 상대방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만큼 취해 의뢰인이 부축해 주는 것을 보았고 의뢰인은 그날 술을 마시지 않았다는 취지의 사실확인서를 확보해 제출했습니다. 의뢰인의 고소 내용이 일관되고 구체적일 뿐 아니라 객관적 정황과도 부합한다는 점을 보여준 것입니다.
2.상대측 진술의 신빙성 탄핵
상대방과 그 측 증인의 진술을 기록과 대조해, 스스로 상당한 양의 술을 마셨다고 인정하면서도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모순, 사건 당일의 시간 순서를 실제와 정반대로 기억하고 있는 부분, 증인이 상대방과 매우 가까운 관계였고 이해관계가 얽혀 있던 사정까지 짚어, 그 진술만으로는 의뢰인의 고소가 허위라고 단정할 수 없음을 논증했습니다.
3. 무고죄 법리의 정리 — 입증책임의 환기
성범죄 피해 신고가 불기소나 무죄로 끝났다는 사정 자체를 무고의 근거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대법원 판례 법리를 정리해, 검사의 항소가 객관적 증거 없이 경험칙이라는 이름의 추측에 기대고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피해자의 대처 방식은 사람과 상황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는 성인지적 관점의 판례도 함께 원용했습니다.
4. 항소심 방어의 완성
이 모든 내용을 항소이유답변서에 집약해 검사 항소의 기각을 요청했습니다.
✅결과
항소심 법원은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의 무죄 판단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피해를 호소했다가 도리어 무고 피고인이 되었던 의뢰인은 무죄로 명예를 지켰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 고소한 사건이 무혐의로 끝나면 무고죄가 되는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무고죄는 신고 내용이 객관적 사실에 반한다는 점과 신고자가 그것이 허위임을 알고 있었다는 점이 증명되어야 성립합니다. 증거가 부족해 불기소되었다는 사정만으로 신고가 허위였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 상대방이 저를 무고로 맞고소했습니다. 어떻게 대응해야 합니까?
고소 내용이 사실이었다는 점을 뒷받침하는 객관적 자료를 다시 정리하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당시 함께 있던 사람의 확인서, 전후 메시지, 진료기록처럼 신고 내용과 부합하는 기록을 모으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감정적으로 상대방과 연락하는 것은 피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 1심에서 무죄를 받았는데 검사가 항소하면 불안해야 합니까?
항소했다는 사실만으로 결과가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항소심에서 아무 대응 없이 결과를 기다리는 것과, 1심 판단의 근거를 다시 정리하고 검사 주장의 논리적 공백을 지적하는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항소이유서에 대한 답변서 제출이 실질적인 방어 수단입니다.
🔰 정리 및 상담 안내
피해를 알린 사람이 피고인석에 서는 일은 생각보다 드물지 않습니다. 이 사건에서 판단을 지킨 것은 억울함의 호소가 아니라, 그날 함께 있던 사람의 확인서와 상대측 진술의 시간 순서 모순이라는 구체적 자료였습니다.
성범죄 고소 후 허위 신고를 이유로 무고 혐의를 받게 된 경우는 성범죄 피해 신고 후 허위 신고로 인한 무고 혐의로 입건된 사건에서, 반대로 허위 고소를 당한 쪽의 대응은 강간 허위고소 사건, 정황 증거로 불기소 처분받은 사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무엇을 먼저 준비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면, 상담 신청 또는 02-6241-5901로 문의해 주십시오. 법무법인 온강은 사건 초기부터 종결까지 전 과정을 함께 검토합니다.
